AWS 자격증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초창기에는 상당히 인기를 얻었던 자격증 분야였지만..
요즘은 이슈가 되는 정도(?)가 체감상 예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줄었구나 생각이 든다고 느껴진다.
다만, 인기가 쪼~끔 줄어든 정도이지, 취득했을때의 가치까지 줄었다고 볼수는 없다.

그리고 본인도 약 열흘 전에 자격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루어서 합격까지 받았다.
본인이 준비했던 과정을 정리하려고 한다.

 

1. 시험 개요

(1) 시험 범위
Domain 1: Design Resilient Architectures (34%)
Domain 2: Define Performant Architectures (24%)
Domain 3: Specify Secure Applications and Architectures (26%)
Domain 4: Design Cost-Optimized Architectures (10%)
Domain 5: Define Operationally Excellent Architectures (6%)

 

(2) 시험 정보

  • aws 자격증 포탈로 로그인한 다음 PSI 혹은 Pearson VUE 시험 대행 서비스로 이동해서 일정 예약 및 결재 등을 진행한다. 이때 사용할 계정은 AWS 콘솔에 로그인할 때 사용하는 계정이 아닌 amazon.com의 계정이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페이지 리다이렉션 혹은 탭 전환이 몇번 일어나는데.. 이런거에 민감한 분들이라도 시험 치르려면 일단 참자..
  • 시험시간은 130분, 문항은 65문항.. 한 문제당 2분을 넘기지 않는 정도로 시간 관리를 해야한다. 시험 언어는 PSI를 통해 예약하는 경우 영어가 디폴트로 지정되어 선택이 불가능하지만, Pearson VUE 에서는 한/중/일어도 지원하는 듯하다. 물론 대부분 그렇듯이 컴퓨터 관련 지격 시험은 영어로 치르는게 제일 낫다. (컴퓨터학과 관련 전공교재 원서/번역서 비교해 본 사람들은 바로 이해할거다.) 예전에는 시험 언어로 영어 선택하면 추가 시간 요청할 수 있었던거 같았지만, 시험이 업데이트 되면서 그런거 없어진거 같다.
  • PSI를 통해 시험일정 예약한 경우 키오스크를 통해 실제 시험을 치르는데, 카메라가 두개나 달려 있어서 자세도 마음대로 못하는 제약(?)이 있으니 사전에 숙지 요망. 본인은 실제로 무의식적으로 왼쪽 손을 테이블에서 떼서 무릎 위에 두었는데, 화면에서 바로 경고메시지가 뜨는 것을 확인함. 자세 바로 잡지 않으면 경고 조치 및 강제 불합격 퇴장도 가능하다고.. ㅎㄷㄷ..
  • 그외 자세한 거는 별도로 문의 요망..

 

2. 시험 준비

(1) 개념 잡기 강의 듣기
 Udemy 사이트의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2019' 강의로 기본 개념을 잡았다. 이 강의의 좋은 점이라면, 시험이 업데이트 될때마다 강의 내용도 그에 맞춰서 업데이트가 되며, 한번만 결제하면 업데이트된 내용을 추가 결제 없이 무한정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도 Udemy 자체에서 10000원대로 인하 이벤트가 수시로 있기 때문에, 타이밍만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부담없이 신청 가능한 수준이다.
단점은 강의 수 좀 많다. 각각의 서비스마다 개념, 사용법, 핵심요약 등등해서 한 서비스마다 4,5개 이상의 강의가 있다고 보면된다. 토탈 100개 이내인데.. 개인이 의지를 가지고 완주하기에는 분량이 꽤 많은게 사실이다. 그리고 100%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가 많이 취약한 분들에게는 무작정 추천드리기는 힘들거 같다. 그렇다면 책으로 독학을 하거나 유튜브 같은데서 무료로 제공되는 컨텐츠를 찾아야 하는데.. 자세한 준비 방법은 https://brunch.co.kr/@topasvga/233 를 참고하기 바란다. 여기 블로그가 준비 방법 같은 건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
만약 회사의 지원이 가능하거나, 본인이 돈이 아~주 많다면(?) 솔루션즈 아키텍트 오프라인 공인 교육을 듣는 것을 권장한다. 3일 정도 학원에서 오전/오후 풀로 AWS 서비스에 전반적인 컨셉과 시험 팁 등을 강의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수강료가 100만원은 기본으로 넘어가는 정도라.. '솔루션즈 아키텍트 오프라인 공인 교육' 정도로만 검색해도 바로 나올거다.

 

(2) 실제 사용
 개인적으로 웹개발 공부할때 서버로 EC2 인스턴스 띄워서 직접 서버 설정하고 거기에 배포도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리눅스와 AWS의 서비스에 익숙해졌었다. EC2, VPC 같이 서버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런식으로 컴퓨터/OS를 테스트하듯이 접근하는 방식으로 연습하는게 제일 좋고, DynamoDB 등의 서버리스 서비스는 프로그래밍할때 AWS API를 라이브러리에 포함시켜서 콘솔과 프로그램 양쪽에서 확인하면서 테스트해야 한다.
다만 솔루션 아키텍트의 실제 업무 혹은 역할의 특성상 프로그래밍 보다는 전반적으로 configuration, 서비스 deploy 등의 출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API도 솔루션 아키텍트에선 개념만 묻는 식으로 나왔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거의 대부분의 문제에서 수험자를 실제 아키텍트의 입장으로 놓고 특정 상황에서 실제의 인프라 혹은 AWS 서비스 배치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 물어보는 패턴이었다. 즉, 프로그래밍 보다는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 + 'AWS에서는 어떻게 표현되고 실제처럼 적용할 수 있는지' 가 시험의 중요한 포인트였다.
이 과정은 평소에 프로그래밍 연습하면서 같이 진행되어 있어야 하는 부분이나, 만약 간단히라도 연습해보고 싶다면, qwiklab 이라고 하는 실습 사이트를 제안한다. 말 그대로 실습을 위한 환경을 제공해주며, 각 강의마다 instruction에 있는데로 쭉 따라해보면 되는 곳이다. 단점은 역시 돈이 좀 든다는거.. 한번 실습할때마다 미리 충전해놓은 코인을 소비하는 방식이라.. 월 구독을 할수도 있지만, 여러번 할거 아니면 오히려 더 비싸다는 점이 좀 있다. 월 구독에 50달러 정도 드니까.. 이 돈을 아낄거라면 책 사서 본인이 직접 연습해 보는 방법 밖에는 없을듯하다.

 

(3) 연습 문제 풀기
 이것도 엄연히 시험이므로 결국 연습 문제로 준비해야 한다. (1)개념강의는 2주 이내로 끝내는 것을 권장하며, (2)연습은 시간이 부족하다 하면 하루만에 후다닥 해도 뭐.. 어차피 중요한건 문제풀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연습 문제 풀기 과정은 문제 풀고, 오답에 대해서 AWS 공식 문서를 통한 철저한 복습까지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은 braincert 라는 사이트의 연습 문제 풀이 강의로 준비했다. Udemy에도 비슷한 강의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쪽이 문제 수는 더 많다고 알고 있다. 20달러만 결제하면 되므로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닐거 같다. 이런 문제풀이 강의에서는 실제 환경과 동일한 구성인 65문제/130분으로 연습문제를 풀어볼 수 있으며,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오답 풀이와 함께 관련된 공식문서의 링크를 제공해준다. 공식문서까지 꼼꼼히 읽는 것을 추천하며, 문제 자체를 많이 푸는 것보다 머리 속에 정확한 개념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이 과정만 두달 반 정도는 걸렸던거 같다.

 

3. 시험 결과

 결국 합격했고, 스코어도 안정권이었다. 그러나 불필요하게 개념 강의를 다 듣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는 것과, 그로 인해 시험치르는 날짜가 계속 미뤄졌었다는 사실은 나 스스로에게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어차피 1년 이상 실제로 AWS를 사용해왔었기 때문에 (비록 프로그래밍 연습을 위해서 였을지라도) 기본 개념은 잡혀있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었던거 같았다. 이 후기를 보는 분들은 본인의 AWS 이해 수준을 충분히 고려해서 일정을 조율하기를 바란다.

Posted by kevi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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