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는 3월 초에 비행기 티켓 예약한거 부터 시작해서 거의 6개월 정도 한거 같다. 근데 7월부터.. 일본이 뭐?? 수출규제를 해?? 그러더니 뭐?? 불매운동 한다고?? 여행도 가지 말자고???? 그러더니 점점 일본에 관련해서는 아예 언급도 하기 힘들어지는 이 상황.. 참..

 

이참에 미리 말해둔다.

난 일본 좋아한다. 명탐정 코난 매니아라서 일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거 사실이다.

그렇다고 과거사를 비열하게 덮고있는 아베총리와 자민당 & 현 일본 정부까지 좋아하는 건 아니다. 정치에 관련해서는 현재 일본의 권력 집단은 철저히 경멸한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지배층에게 철저히 속고 있는 일본 국민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물론 이젠 앞으로, 최소 도쿄 올림픽 하는 내년의 12월까지는 일본에 대한 모든 형태의 불매에 동참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을거다.

 

이번에 일본으로 여행가서 엔화를 소비하고 온건, 개인적으로 일본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럼에도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당분간 일본을 국가의 구성원 입장으로 적대시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었고, 수도인 도쿄에서 평범한 일본 사람들을 보고 싶기도 해서였다. "이번이 일본 관련해서는 마지막이야!" 라는 생각으로 간것이다. 아마 2019년 7, 8월 중에 일본여행 취소 안하고 갔다온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생각이었을거다.

 

전날 밤 10:00PM

예전에 새벽 비행기를 새벽에 집에서 출발해서 타려다가 망할 뻔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아예 전날 미리 출국심사까지 마치고 공항 노숙을 했다. 물론, 아무리 공항이 시설이 좋다고 해도,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면 출국 후 대기 구역에는 편의점마저 없기 때문에 소파에서 자는 건 무리일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24시간 운영하는 동편 스카이 허브 라운지를 이용했다. my 주 거래 카드인 '카드의 정석 PREMIUM' 의 카드 혜택 중에 공항 라운지 연 5회 무료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공짜로 입장했다. 대부분 여기를 야간에 이용하는 경우는 비행기가 새벽 출발이기 때문에 대기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인거 같다. 실제로 면세구역 내의 면세점과 음식점 등 대부분이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문을 닫는다. 아무리 공항이라고 해도 24시간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곳은 롯데리아 정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벽 비행기면 무리하게 택시나 없다시피 한 야간 교통편 기다리느니, 일찍 와서 공항 라운지 이용하는게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긴 하다. 야간에 제공되는 음식은.. 많이 아쉬워지지만, 막상 가보면 새벽에 몸 편하게 대기할 장소가 진짜 없다.

(물론 이건 라운지를 공짜로 이용가능할때의 얘기이고, 그렇지 않다면 출국 전 공항 지하의 찜질방이나 혹은 진짜 노숙을 하는 수밖에..)

 

아, 꿀팁 하나 더, 사진은 못찍었는데 동편 스카이허브 라운지 근처의 샤워장이 야간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정확히 말하면 관리하는 사람 없이 그냥 오픈되어 있다. 공식적으로 새벽부터 ~ 아침 7시 까지는 무료라고 하니, 새벽에 비행기 기다리다가 씻고 싶을때 이용하면 좋을거 같다. 수건은 입구 옆의 데스크에 올려져 있어서 그냥 가져다 쓰면 된다.

 

아침(?) 6:45 AM

드디어.. 6개월 가까이 기다려온 비행기를 진짜로 탄다!!

올해 초에 기타큐슈, 후쿠오카를 갔다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무려 도쿄를 간다는 사실이 날 가슴 뛰게 만들었다. 그때는 코난투어라서 솔직히 체력이 많이 딸렸지만, 이번에는 먹고 쇼핑하는거 외에는 계획 세워둔게 전무했기 때문에.. 일본에 진짜 즐기러 간다는 생각에 몹시 들떴다

 

10:30 AM

 

드디어 나리타 공항에 착륙했다. 의외로 입국심사가 뭐 없다시피 끝나서 많이 놀랐다. 나리타 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우에노에 내려서 스에히로초 역으로 갔다. 그 근처에서 규카츠 맛집을 갈 예정이었는데.. 문을 닫았다. 번역기 돌려서 안내문 해석하니 식재료 수급 문제로 다음날까지 임시 휴무라고 한다 what the f.. 근데 규카츠 자체는 포기 못하겠다. 비행기 착륙하면서 이미 머리 속에 규카츠 이미지만 잔뜩 넣어놓고 왔기 때문에.. 

 

그래서 대안으로 호텔에 먼저 가서 캐리어를 먼저 맡겨놓고, 긴자선 미스코시마에 역 근처의 모토무라 규카츠에 갔다. 여기도 구글 평점 4.3은 되기 때문에 괜찮겠다 싶었다. 어차피 한국에서도 규카츠를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고기인데 맛이 없겠나 싶었다. 그리고 역시

너무 맛있다!!

겉에만 튀김옷이 입혀진 고기를 개인 화로에 살짝 익혀 먹어도 맛있었고, 그냥 먹어도 또 다른 맛이 있었다. 고기를 이렇게 재미있게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마도 조미료가 첨가된 거 마냥 전혀 밍밍하지 않고 적당히 짭잘하면서 식감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첫 식사를 하고, 미스코시마에 역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긴 한국으로 치면 광화문이나 종로, 명동 같이 도로에 고층 건물이 멋드러지게 놓아져 있는 이미지였다. 도쿄 올림픽 얼마 안남았다고 저렇게 한껏 꾸며놓았는데.. 에휴 ㅠㅠ

 

1:00 PM

밥먹고 도쿄 돔에 갔다. 사실 여기서 나의 목적에 도쿄 돔 자체는 전혀 흥미가 없었다. 그럼에도 여길 굳이 간 이유는 '명탐정 코난 프라자'에 가서 덕질(?)을 하기 위함이었다. 일본에서 코난 극장판이 매년 개봉할때마다 코난 카페나 코난 프라자 같은 이벤트 성격의 명소가 열린다. 보통은 일본 기준으로 극장판 개봉하고 한달 이내로만 열지만, 이번에 도쿄 돔의 프라자는 9월 초까지 개봉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서 갔다. 아쉽게도 덕질에 정신이 팔리다 보니 사진은 전혀 찍지 못했다. 근데 계산할때 영수증 보니 만엔이 넘었다. 면세도 안되는데 ㄷㄷ;;

 

2:30 PM

시간이 애매했는데도 우에노 공원을 갔다. 내가 생각해도 이건 부지런한건지 미련한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우에노 공원에 있는 스타벅스를 꼭 보고 싶었기 때문인거 같다. 예상대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로 거의 모든 자리가 만석이었다. 그리고 한국인은 나밖에 없었다

 

3:30 PM

우에노 공원만 보고나서 바로 아사쿠사로 갔다.

전형적인 관광지 느낌? 한국으로 치면 경복궁 온거 마냥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구경하고 사진찍고, 여자들은 기모노 체험하면서 돌아다니고, 나도 여행온 사람이니까 이런 분위기 아주 좋았다. 그리고 일본에 이런 신사를 왔으면 오미쿠지도 뽑아주는게 재미 뽀인트지!

 

반길이 나왔다 아놔 뒷목 뒤에 해석을 보기만 해도 그닥 기분이 별로.. 이럴거면 그냥 흉이라고 적으라고!!! (한국어 해석 : https://boelverk00.blog.me/221220539297)

 

지난 코난투어때 뽑은 오미쿠지도 이런 식으로 나오더니.. 그래서 종이를 접어서 옆에 걸어두는 곳에 잘 매달아두고 왔다. 참고로 오미쿠지 종이는 흉이 나오면 옆의 나무 같은데에 매달아놓고 나오는 것이 관습이다. 보통은 대길이 아닌 이상 그렇게 한다고 한다.  미신이겠지만, 지난 여행에서 이런 관습을 모른채 오미쿠지 종이를 한국에 들고 왔다가.. 몇달 동안 안좋은 일의 연속이었다 ㅠㅠ

이거라도 먹고 기분 풀어야지 ㅠㅠ

그렇게 아사쿠사까지 구경하고 호텔 체크인을 하기 위해 아키하바라로 돌아갔다. 근데.. 오늘 너무 걸었나.. 점점 사타구니 쪽이 따갑다. 점점 걸을때마다 쓸려서 따가워진다. 일단 호텔까지는 체크인해서 들어갔지만.. ㅠㅠ

 

8:00 PM

샤워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점점 아프다 으아아아아아!!!!! 안되겠다. 연고라도 발라야지.. 방치했다가는 오늘은 어떻게 버틸지 몰라도 내일 진짜 큰일날거 같다. 이런데 전용 연고를 검색해본 다음에 근처 드럭스토어를 찾아 다시 호텔에서 나왔다. 첫번째 간 곳은, 호텔 근처의 마츠모토키요시. 근데 이런 종류는 없단다. OTL.. 점점 커지는 따가움을 참으며, 아키하바라 역 건물에 있는 고쿠민 드럭스토어에 겨우 도착했다. 다행히도 여기는 있다.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계산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서 연고를 발랐다. 근데 이거 하루밤은 자고 일어나야 효과가 나타나나.. 통증이 그렇게 줄어들지는 않는다.

그래도 일단은 꾹꾹 참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 향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그냥 미련한거 같아.. 저녁식사 겸 혼여 축하 기념 만찬으로 스키야키 코스를 예약한 식당에 갔다.

 

어설픈 일본어 실력으로 아주머니와 대화하면서 설명 듣기로는, 여기는 관동식 스타일이지만 전통 레시피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이 짜다. 난 진작에 예상하고 간거라 오히려 그 짠맛도 즐겼지만, 한국사람이 아무 생각없이 가서 먹으면 열에 아홉은 상당히 싫어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본의 식습관 문화에 아주 많이 익숙해진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매우 일본스러운 맛이라서 좋았다)

 

맛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현지 일본인 종업원 아주머니와 얘기 많이 하면서 솔직히 매우 재미있고 좋았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로 다시 인사하시는.. ㅎㅎ 그리고 나한테 일본어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 학원에서 배워왔다고 하니 엄청 놀라시더라. 그리고 저 식당은 현지인 회식 맛집인거 같았다. 내가 있던 1인실 말고 다른 모든 방에서는 호쾌한 웃음소리와 함께 한국과도 비슷해보이는 회식자리의 소리가 났었다.

 

그렇게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나왔지만, 식당을 나옴과 함께 다시 이 따가움이.. 내일은 제발 괜찮기를 바라며,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연고를 아주 듬뿍 바르고 캡슐룸에서 잠을 청했다 ㅠㅠ

Posted by kevi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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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자격증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초창기에는 상당히 인기를 얻었던 자격증 분야였지만..
요즘은 이슈가 되는 정도(?)가 체감상 예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줄었구나 생각이 든다고 느껴진다.
다만, 인기가 쪼~끔 줄어든 정도이지, 취득했을때의 가치까지 줄었다고 볼수는 없다.

그리고 본인도 약 열흘 전에 자격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루어서 합격까지 받았다.
본인이 준비했던 과정을 정리하려고 한다.

 

1. 시험 개요

(1) 시험 범위
Domain 1: Design Resilient Architectures (34%)
Domain 2: Define Performant Architectures (24%)
Domain 3: Specify Secure Applications and Architectures (26%)
Domain 4: Design Cost-Optimized Architectures (10%)
Domain 5: Define Operationally Excellent Architectures (6%)

 

(2) 시험 정보

  • aws 자격증 포탈로 로그인한 다음 PSI 혹은 Pearson VUE 시험 대행 서비스로 이동해서 일정 예약 및 결재 등을 진행한다. 이때 사용할 계정은 AWS 콘솔에 로그인할 때 사용하는 계정이 아닌 amazon.com의 계정이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페이지 리다이렉션 혹은 탭 전환이 몇번 일어나는데.. 이런거에 민감한 분들이라도 시험 치르려면 일단 참자..
  • 시험시간은 130분, 문항은 65문항.. 한 문제당 2분을 넘기지 않는 정도로 시간 관리를 해야한다. 시험 언어는 PSI를 통해 예약하는 경우 영어가 디폴트로 지정되어 선택이 불가능하지만, Pearson VUE 에서는 한/중/일어도 지원하는 듯하다. 물론 대부분 그렇듯이 컴퓨터 관련 지격 시험은 영어로 치르는게 제일 낫다. (컴퓨터학과 관련 전공교재 원서/번역서 비교해 본 사람들은 바로 이해할거다.) 예전에는 시험 언어로 영어 선택하면 추가 시간 요청할 수 있었던거 같았지만, 시험이 업데이트 되면서 그런거 없어진거 같다.
  • PSI를 통해 시험일정 예약한 경우 키오스크를 통해 실제 시험을 치르는데, 카메라가 두개나 달려 있어서 자세도 마음대로 못하는 제약(?)이 있으니 사전에 숙지 요망. 본인은 실제로 무의식적으로 왼쪽 손을 테이블에서 떼서 무릎 위에 두었는데, 화면에서 바로 경고메시지가 뜨는 것을 확인함. 자세 바로 잡지 않으면 경고 조치 및 강제 불합격 퇴장도 가능하다고.. ㅎㄷㄷ..
  • 그외 자세한 거는 별도로 문의 요망..

 

2. 시험 준비

(1) 개념 잡기 강의 듣기
 Udemy 사이트의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2019' 강의로 기본 개념을 잡았다. 이 강의의 좋은 점이라면, 시험이 업데이트 될때마다 강의 내용도 그에 맞춰서 업데이트가 되며, 한번만 결제하면 업데이트된 내용을 추가 결제 없이 무한정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도 Udemy 자체에서 10000원대로 인하 이벤트가 수시로 있기 때문에, 타이밍만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부담없이 신청 가능한 수준이다.
단점은 강의 수 좀 많다. 각각의 서비스마다 개념, 사용법, 핵심요약 등등해서 한 서비스마다 4,5개 이상의 강의가 있다고 보면된다. 토탈 100개 이내인데.. 개인이 의지를 가지고 완주하기에는 분량이 꽤 많은게 사실이다. 그리고 100%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가 많이 취약한 분들에게는 무작정 추천드리기는 힘들거 같다. 그렇다면 책으로 독학을 하거나 유튜브 같은데서 무료로 제공되는 컨텐츠를 찾아야 하는데.. 자세한 준비 방법은 https://brunch.co.kr/@topasvga/233 를 참고하기 바란다. 여기 블로그가 준비 방법 같은 건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
만약 회사의 지원이 가능하거나, 본인이 돈이 아~주 많다면(?) 솔루션즈 아키텍트 오프라인 공인 교육을 듣는 것을 권장한다. 3일 정도 학원에서 오전/오후 풀로 AWS 서비스에 전반적인 컨셉과 시험 팁 등을 강의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수강료가 100만원은 기본으로 넘어가는 정도라.. '솔루션즈 아키텍트 오프라인 공인 교육' 정도로만 검색해도 바로 나올거다.

 

(2) 실제 사용
 개인적으로 웹개발 공부할때 서버로 EC2 인스턴스 띄워서 직접 서버 설정하고 거기에 배포도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리눅스와 AWS의 서비스에 익숙해졌었다. EC2, VPC 같이 서버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런식으로 컴퓨터/OS를 테스트하듯이 접근하는 방식으로 연습하는게 제일 좋고, DynamoDB 등의 서버리스 서비스는 프로그래밍할때 AWS API를 라이브러리에 포함시켜서 콘솔과 프로그램 양쪽에서 확인하면서 테스트해야 한다.
다만 솔루션 아키텍트의 실제 업무 혹은 역할의 특성상 프로그래밍 보다는 전반적으로 configuration, 서비스 deploy 등의 출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API도 솔루션 아키텍트에선 개념만 묻는 식으로 나왔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거의 대부분의 문제에서 수험자를 실제 아키텍트의 입장으로 놓고 특정 상황에서 실제의 인프라 혹은 AWS 서비스 배치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 물어보는 패턴이었다. 즉, 프로그래밍 보다는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 + 'AWS에서는 어떻게 표현되고 실제처럼 적용할 수 있는지' 가 시험의 중요한 포인트였다.
이 과정은 평소에 프로그래밍 연습하면서 같이 진행되어 있어야 하는 부분이나, 만약 간단히라도 연습해보고 싶다면, qwiklab 이라고 하는 실습 사이트를 제안한다. 말 그대로 실습을 위한 환경을 제공해주며, 각 강의마다 instruction에 있는데로 쭉 따라해보면 되는 곳이다. 단점은 역시 돈이 좀 든다는거.. 한번 실습할때마다 미리 충전해놓은 코인을 소비하는 방식이라.. 월 구독을 할수도 있지만, 여러번 할거 아니면 오히려 더 비싸다는 점이 좀 있다. 월 구독에 50달러 정도 드니까.. 이 돈을 아낄거라면 책 사서 본인이 직접 연습해 보는 방법 밖에는 없을듯하다.

 

(3) 연습 문제 풀기
 이것도 엄연히 시험이므로 결국 연습 문제로 준비해야 한다. (1)개념강의는 2주 이내로 끝내는 것을 권장하며, (2)연습은 시간이 부족하다 하면 하루만에 후다닥 해도 뭐.. 어차피 중요한건 문제풀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연습 문제 풀기 과정은 문제 풀고, 오답에 대해서 AWS 공식 문서를 통한 철저한 복습까지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은 braincert 라는 사이트의 연습 문제 풀이 강의로 준비했다. Udemy에도 비슷한 강의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쪽이 문제 수는 더 많다고 알고 있다. 20달러만 결제하면 되므로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닐거 같다. 이런 문제풀이 강의에서는 실제 환경과 동일한 구성인 65문제/130분으로 연습문제를 풀어볼 수 있으며,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오답 풀이와 함께 관련된 공식문서의 링크를 제공해준다. 공식문서까지 꼼꼼히 읽는 것을 추천하며, 문제 자체를 많이 푸는 것보다 머리 속에 정확한 개념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이 과정만 두달 반 정도는 걸렸던거 같다.

 

3. 시험 결과

 결국 합격했고, 스코어도 안정권이었다. 그러나 불필요하게 개념 강의를 다 듣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는 것과, 그로 인해 시험치르는 날짜가 계속 미뤄졌었다는 사실은 나 스스로에게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어차피 1년 이상 실제로 AWS를 사용해왔었기 때문에 (비록 프로그래밍 연습을 위해서 였을지라도) 기본 개념은 잡혀있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었던거 같았다. 이 후기를 보는 분들은 본인의 AWS 이해 수준을 충분히 고려해서 일정을 조율하기를 바란다.

Posted by kevi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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